Leader 의 Positioning share

today 2010-02-13 face Posted by appkr turned_in Learn & Think forum 0

팀장은 축구에서의 미드필더이다. 미드필더는 공격과 수비를 겸하는 멀티플레이어로서 게임의 완급을 조절하고 공을 배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미드필더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 팀의 목표를 가장 잘 이룰 수 있는 우리 팀원에게 빠르게 패스해야 한다.

“넓은 시야”를 가졌다는 의미는, 내 팀원들의 강약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상대 팀원들의 강약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가지고, 현재 내 팀원 중 누가 상대팀 누구와 붙어 있는지를 알고, 내가 패스할 수 있는 여러 명의 우리 팀원과 그 들에게 패스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우리는 계급사회에 살고 있다. 축구나 군대나 회사는 모두 공동의 목표를 가진 조직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명령과 (때로는) 자율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이다. 팀장은 조직 전체의 비전, 미션, 전략에 대해 정확이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원 개개인들의 비전이나 경력 개발 경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조직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어긋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팀원들이 원하는 바에 맞추어 팀을 Align 하고 일을 Assign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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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나 구단주는 현장에 나가 있는 미드필더에게 사인을 통해 명령을 줄 수도 있다. 명령을 수행하느냐 아니면 자율적 판단에 근거한 플레이를 하느냐는 미드필더의 결정이다. 야전에 나가 있는 장수에게 전장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군주가 후퇴하라, 공격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가? 야전에 나가 있는 장수는 군주의 명령도 무시할 배짱이 있어야 한다. 야전의 상황상 최적의 공격시기를 놓치거나, 불리한 상황에서 잘못된 결정으로 내 군사를 모두 죽이는 장수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장수 자신의 목이 날아갈 각오를 하고, 대의(조직과 개개인 모두의 공동 이익)를 위한 항명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전쟁을 하는 데에 따른 원칙에 비추어 아군 쪽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임금이 싸우지 말라고 해도 과감하게 싸우는 것이 마땅하다. 반대로 승산이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에는 임금이 싸우라고 해도 싸우지 않는 것이 옳다. 그러므로 판단이 빠르고 지략이 뛰어난 장수는 공명 (功名)을 바라고 싸움에 임하는 것이 아니고, 설사 싸움에서 패하여 물러서더라도 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오직 백성을 보호하고 국가의 이익에 합치되도록 하는 것이니 그런 장수는 나라의 보배이다.

孫子兵法 지형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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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핸드폰에 孟子에 나온 大丈夫장에 나온 내용을 담고 나니며 내 의지를 다지곤 한다.

居天下之廣居 立天下之正立 行天下之大道 得志, 與民由之 不得志, 獨行其道 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威武不能屈 此之謂大丈夫
거천하지광거 입천하지정립 행천하지대도 득지, 여민유지 부득지, 독행기도 부귀불능음 빈천불능이 위무불능굴 차지위대장부

천하에 넓은 곳에 서서, 천하에 바른 도를 행하고, 내가 뜻을 얻으면 민중과 함께 그 뜻을 추구해 나가겠지만, 내가 뜻을 못 읃으면 나는 홀로 내 도를 즐기고 살리라. 어떠한 위협과 어떠한 협박에도 나는 굴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부귀도 나의 뜻을 옮기지 못할 것이며, 어떠한 음란함도 나의 뜻을 더렵히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대장부다.

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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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Leade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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