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Platform 전쟁, AppStore 전쟁 share
[그림 유실]
Google 주도의 Android 단말의 폭발적 성장세에, 사업자들과 제조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SKT 는 SKAF(SK Application Framework) 를 두어 다양한 OS를 기반으로 개발된 Application 을 모두 수용하는 완충 Layer 를 공개하고 있으며, China Mobile 주도의 JIL(Joint Innovation Lab) 또한 Widget Platform 을 통해서 Android 와 LiMo 용 Application 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Google 에 끌려 다니기 싫은 게다.
삼성모바일이 “Bada(바다)” 라는 Open Platform 을 발표했다. Linux 또는 RTOS 기반으로 구성된 이 플랫폼은 아래 그림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휴대단말 시장의 20% 를 점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연간 2 억대의 시장을 의미하며, 2010 년에 5 천만대의 Bada 단말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Apple 이 iPhone 을 판매하면서, 누적 1 천만대가 넘어가면서 Critical Math 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이 숫자는 3rd Party 개발자가 Apple 의 Ecosystem 에 참여하여 1 천만대의 Infra 를 기반으로 Positive Sum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이다. 과거에 국내와 인도 등에 한정되어 있던 폐쇄형 Application 개발 체계를 벗어나, 전세계의 3rd Party Application 개발자를 적극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간에 확보한 시장 지위를 레버리지하여 2억대라는 잠재시장과, 개발환경(SDK)를 제공할 테니, 누구든지 참여하여 Application 을 개발하고, 돈을 벌어가라는 것이다. 즉, Bada 는 삼성전자 단말의 가치를 높이고, 단말을 더 잘 팔리게 하기 위한 수단이다.
삼성전자는 거의 모든 OpenPlatform 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Symbian 은 비중을 점점 줄이고 있고, 국내 시장 때문에 Windows Mobile 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LiMo 와 Android 단말도 계속 출시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LiMo 에도 OHA 에도 가입되어 있다. Bada 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가 내세운 표면적인 명분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체 플랫폼인 Bada 쪽으로 기울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런데, 사업자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의 전통적인 이통사-제조사간 갑을 관계를 벗어나) 삼성전자는 이미 국내 사업자 (TStore, ShowStore) 보다는 훨씬 큰 힘을 가지고 있지만, 외국 사업자들은…? 그리고, 그들이 Symbian, WinMo, Android, LiMo등 다른 라인업을 요구한다면…?
SDK 공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내년 1H 에 Bada Platform을 이용한 첫 단말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곧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되는 API 는 Framework 부분만 이다. Application 개발 언어는 C++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