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igation 의 지능화 share
얼마전 고향에 계신 아버지께 네비게이션을 하나 사 드렸다. 친구분과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그 분 차에 달린 네비게이션이 처음 가는 길을 음성으로 안내 해 주는 걸 보시고는 낚이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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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용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하신다. 대화를 하고, 실제 조작하시는 모습을 보니,
- 아날로그에 익숙하신 우리 부모님 세대는 채널을 돌리자 마자 화면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신다.
- 네비게이션도 터치스크린에 표시되는 아이콘들을 마치 버튼과 같이 누르시고, 경로 검색을 하기 위해 컴퓨터가 연산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신다.
- 경로 검색을 위해 문자를 입력하는 것을 너무 어려워 하신다.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것을 몇 년 전에 배우셨다.)
- “보경사”라는 지명을 찾기 위해, ㅂㄱㅅ을 치고는, 출력되는 검색결과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신다. 다음 검색 결과 페이지를 브라우징 하는 방법을 모르신다.
- 왜 자신이 찾으려고 생각하는 것을 이 네비게이션은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지 의아해 하신다.
- 닫기, 뒤로와 같은 아이콘의 직관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신다. (우리 세대는 세뇌 당한 것 처럼, 이미 길들여져 있을 뿐이다.)
아버지, 기계는 한정된 일만 할 수 있는 바보입니다. 기계는 사람만큼 똑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기계는 더 멀리 돌아 가거나, 더 막히는 길로 안내할 수도 있습니다. 과속 카메라 정보나, 먼길 가실데 길찾기 참고용으로만 사용 하십시오.
DMB 나 Multimedia 기능도 탑재되어 있지만 엄두로 못낼 일이다. 설명 드리고, 익숙하게 해 드릴 엄두가 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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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네비게이션이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은 3가지 정도인 듯 하다.
- User Interface
- Connectivity
- 검색 지능화 (like semantic web)
주)
Semantic Web
정보자원의 뜻을 이해하고 논리적 추론을 할 수 있는 지능적 웹 검색을 위한 기술로 Tim Berners-Lee 교수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Tim Berners-Lee 교수는 학술언론과의 인터뷰에서 Web 3.0 기술로 웹의 지능화를 말한바 있다. Tim Berners-Lee(인명), World Wide Web 개념을 최초로 제안하고 구현한 사람이며, 현재 W3C 의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