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보트를 타고 시속 3Km/h 로 흘러가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그가 노를 젓는 속도는 강물의 속도보다 2Km/h 더 빠르다. 열심히 노를 젓던 그는 모자를 강물에 떨어 뜨리고 30분이 지나서야 자신이 모자를 잃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일 이 사람이 배를 돌려 현재와 같은 속도로 돌아가서 모자를 찾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가?

대수학적인 사고를 하는 기획자

• 강물의 유속 3Km/h
• 노 젓는 속도 5Km/h (배를 돌러 거꾸로 갈 경우, 배의 속도 8Km/h)
• 모자를 잃어 버린 것을 깨달은 현재 배와 모자 사이의 거리 (배의 이동거리: 2Km/h x 30min = 1Km, 모자의 이동 거리: 3Km/h x 30min = 1.5Km) 2.5Km
• 모자의 속도 3Km/h
• 모자를 찾는 데 필요한 시간 t

배가 이동해야 할 거리 = 모자가 이동한 거리 (노젓는 속도 5Km/h + 유속 3Km/h) x t = 현재 배와 모자사이의 거리 2.5Km + 모자가 추가로 이동할 거리 3Km/h x t

따라서 t = 0.5

기하학적 사고를 하는 기획자

빠르게 움직이는 기차에 올라 거꾸로 걸어가던 사람이 모자를 떨어뜨린 후 30분 뒤에 모자를 잃어 버린 것을 알고 열차 진행 방향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동일한 속도로 걸어가 모자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 분이다. 모자는 떨어진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차(물)의 속도나 사람(배)의 이동 속도는 답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쉽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난 고등학교 시절 수학을 유난히 못했다. 대입시험에서 수학은 포기한 과목이었다. 왜 배우는 지도 모른 채, 공식을 외우고, 대수적인 해결 방식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기획자는 두 가지 사고방식/문제해결방식을 모두 가져야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획자는 기하학적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직관적으로 사상과 문제의 해결방법을 이해하고, 복잡한 개념을 단순화하고, 기획자가 생각한 바를 조직 구성원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촉” 이라 표현한다.

시장성 분석, 산업 구조 (경쟁구도), 사업성 분석을 하면서 숫자로만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는가? 복잡한 개념을 추상화, 형상화하여 그래프나 벤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하지 않았는가?

내 추상화 능력 테스트: 가우스의 계산법

1부터 100까지의 합을 구하라.

이전 블로그에서 옮겨 온 댓글

• Juwon 2009/12/09 15:24 100, 99+1, 98+2, 97+3, … , 51+49, 50 … 합이 100이 되는 숫자 조합 50개와 짝이 없는 50 … 100 x 50 + 50 = 5,050 
• 버사틸 2009/12/11 09:27 음…2K로 올라갈때 30분이 걸렸으니까… 8K로 가면 4분의 1이걸릴거 같아서 30분/4 로 생각했는데..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나….모자가 떠내려가는것도 생각해야되군요.
• 버사틸 2009/12/11 09:37 1에서 9까지 합이 45니까. 모든 1자리의 합은 45짜리가 10번 나오므로 [450] 10자리를 모두 더하면 100. 200. 300….900 일것이므로 [4500] 마지막 100까지 더하면 450 + 4500 + 100 = 5050 …이렇게 계산했으나 더 간단한게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