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We, 진정한 나와 우리를 찾아서 share

today 2010-02-13 face Posted by appkr turned_in Learn & Think forum 0

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명함을 제시하는 것이다. 명함은 단순히 현재 어느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 연락하려면 어디로 전화를 걸어야 하는지 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땀과 노력으로 성취한 모든 것들 또한 함축하고 있다. 그런데, 명함에 인쇄된 글씨가 모두 사라진다면… 이런 질문이 생길 것이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칼슨패키징사의 CEO 인 세스 스티븐스는 정년을 6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자신이 평생 동안 간직해 온 자신의 리더쉽 철학인 Me-We 의 개념을 신임관리자들과 나누기 위해 신임관리자 오리엔테이션 행사의 강사를 스스로 청하였다. 이 책은 그의 교육 내용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놓았다.

명함의 뒷면

주) 영어권 국가의 명함의 뒷면은 백지라고 알고 있다. 또, 자국 내 비즈니스만 하는 경우에도 그렇다.

Me 찾기

진짜 ‘나’ 발견하기

진실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이미 내부에 있었던 것이다. <footer>키에르케고르</footer>

2년 전에 비해 지금이 나아졌는가? 삶이 더 복잡해 졌을까, 단순해졌을까? 시간이 더 많아졌을까, 적어졌을까? 자원이 풍부해졌을까, 줄어들었을까? 성취에 대한 욕구가 커졌을까, 줄어들었을까?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잡고 있을까, 아니면 한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져 있을까? 우리는 그저 바쁜게 좋다고 생각하고 그런 생활을 유지해왔지만 불안이라는 담요를 뒤집어 쓴 채 무작정 바쁘기만 한 그런 삶은 결코 건강한 삶이 아니다. 마치 빚 독촉에 시달리는 사람처럼 시간관리에 강박증을 보이는 이유는 오로지 ‘불안감’ 때문이다. 남들처럼 달리지 않으면 낙오자가 되어 비참해질 거라는 세뇌교육을 당했기 때문이다. 내가 누구인지, 왜 사는 지도 모르니 마음은 불안하고 의지는 나약해 질 수 밖에 없다. (반성ㅡㅡ;;)

의미만들기

내면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위대한 일을 성취할 수 없다.

랄프 왈도 에머슨

자신이 만들어 내는 ‘의미’에 집중하는 삶은 ‘소유’를 목표로 하는 삶과 완전히 다르다. ‘의미’라는 것은 실제로 살아가면서 겪어온 달고 쓴 경험을 통해서만 형성되기 때문에, ‘의미’를 인생의 목적으로 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소유’가 영원이 채워지지 않는 허기와 갈증만을 준다면 ‘의미’는 계속해서 퍼주어도 늘 가득 차오르는 화수분 같은 충만함을 준다.

‘소유’에 집착하는 삶은 최상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만 직성이 풀린다. 좋은 친구를 내 것으로 만들고, 좋은 대학의 좋은 학위를 내 것으로 만들고… 이런 사람에게 삶의 ‘의미’는 ‘나’의 밖에 있는 것이다. 나의 이력서가 ‘나’인가? 그럼 내 명함이 과연 ‘나’인가?

즉,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느냐가 ‘나’를 말해준다. 명함의 뒷면에 내가 만들고 싶은 가치 기준으로 만든 내 직함을 써 보자. 가령, ‘비전 제시자’, ‘고용 전문가’, ‘프로젝트 관리 대가’ 등으로 말이다.

약속 지키기

삶의 목적은 ‘목적 있는 삶’이다.

로버트 바이런

의미를 찾아냈다면 약속을 만들고 그것을 알리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것이 바로 Me 찾기의 완성이다. 또한 리더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가령, 나는 사람들 속에서 ‘한계’가 아닌 ‘희망’을 볼 것임을 약속합니다, 또는, 나는 나 자신과 팀원들에게 했던 모든 약속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등과 같이 약속하라. 그리고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선언하라. 더 널리 퍼뜨릴 수록 약속이 현실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커진다.

We 찾기

서번트 리더쉽

우리 중에서 정말로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들은 남을 섬기기 위해 노력하고 그 방법을 발견한 사람들이다.

앨버트 슈바이처

We 찾기는 개인적인 성공과 영예, 이기심을 버리고 서번트 리더쉽을 갖는 것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독단적인 리더가 ‘나’를 중시하는 전통적 리더쉽의 상징이라면, 반대로 서번트 리더쉽은 상호의존적인 시각에서 ‘우리’를 중심으로 접근한다. 그래서 서번트 리더쉽의 기본은 남을 섬기고자 하는 인간의 선천적인 욕구이며,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 타인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행복과 성공을 맛볼 수 있다는 인식이다. 이것이야말로 명함의 뒷면에 기록되어야 할 진정한 우리의 목표이다. 리더의 임무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전통적인 리더 서번트 리더
    개인주의적
‘나’를 중시함
명함의 앞면
상호의존적
‘우리’를 중시함
명함의 뒷면
고객 제품과 서비스의 만족도는 누가 결정하는가? 내가 한다.
객관적인 분석에 기초해서
고객이 한다.
고객들의 진짜 필요에 기초해서
  성공을 무엇으로 측정하는가? 내가 돈을 얼마나 벌었나에 따른 수익성으로 충성 고객이 얼마나 증가했나에 따른 성장으로
직원 업무 할당과 일의 조율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 효율적인 인적자원 계획에 기초해서 직원 개개인의 강점과 필요에 기초해서
  직원들의 성과를 어떤 식으로 관리하는가? 객관적인 성과지표를 제시함으로써 직원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독려하고 촉진함으로써

배려하기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서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는 없다. 이것은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보상 중 하나다.

랄프 왈도 에머슨

자신의 역할이나 직함에 지나치게 집착해서 권위를 내세우고 편협하게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들은 당신이 자신들의 욕구를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는가? 실제로 당신은 그들의 욕구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의미 있는 변화 만들기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변할 뿐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의미 만들기는 두려움을 없애는 것, 곧 용기를 가지는 것이다. 지금 당면한 문제는 무엇인가? 당면한 문제를 풀기 위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용기에 가득 찬, 당신이 추구하는 의미있는 변화는 무엇인가? 이것은 리더로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운명은 기회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다. 그것은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쟁취해야 하는 것이다.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혼자 있는 나는 누군지 알 수가 없다. 우리가 발견하는 ‘나’는 사람들과 마주보거나 나란히 서서 일을 하고 사랑을 하고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이다.

로버트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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